다람쥐가 버찌나무 열매를 맛있게 먹습니다.
도토리만 먹는 줄 알았는데, 사람들에게 양보한(?)
도토리가 없는 봄에는 버찌나무 아래서
거무스름하게 잘 익은 버찌나무 열매를 먹는군요.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보는 내내 군침이 도는군요.
도토리를 다람쥐에게 양보했더라면,
(버찌나무 열매를 먹지 않았을까?
아님, 버찌나무 열매는 다람쥐에게는
계절 별미일까?)
그래도 다행인 건,
땅바닥에 떨어진 버찌나무 열매는
사람들에게는 관심밖일 거고
오롯이 다람쥐 차지가 될 테니까요.
사람들의 이기심과 탐욕이 다람쥐의
식문화도 바꿔놓는 건 아닌지.
비록 버찌나무 열매지만
맛나게 먹고
돌아오는 가을에는
도토리 많이 모아서
식량걱정 없는 한 해가 되기를......
* 해 뜰 무렵 전남 장성에 있는 장성호 황금빛 출렁다리 앞에서 다람쥐와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조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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