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5. 22.
버들마편초 숙근버베나 이리불러도 저리불러도
친근하지도 발음하기도 기억하기도 까다로운데
늦은봄부터 초가을까지 보랏빛으로 찾아왔다가
추운겨울엔 뿌리만남아 땅속에살다 환생하는꽃
귀화식물로 여러해살이 버베나라고 붙여진宿根
버들잎닮은 길쭉한잎에 말채찍닮아 붙여진馬鞭
숙근버베나 버들마편초 억지스럽게 붙여진이름
주역보다는 화려한꽃들 사이에끼어 조화로운꽃
버들마편초 숙근버베나 조연이아닌 주연이되어
보랏빛으로 가득수놓고 라일락향기 라벤더향기
섞어놓은듯 은은하고도 차분함으로 봄을보내고
여름을지나 초가을까지 우리의소망 기원해주오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간구한다는 꽃말처럼
버들마편초 숙근버베나 비록오늘은 힘들지라도
우리의소망 우리의바람 이루어지길 바라는마음
늦은봄부터 여름을지나 초가을까지 간직하리오
'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금낮달맞이꽃(Sundrops) (95) | 2024.06.02 |
---|---|
오월은 장미의 계절 (78) | 2024.05.29 |
꽃양귀비에 비친 슬픈역사 (94) | 2024.05.25 |
장미에 가려진 봄의 주인공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86) | 2024.05.21 |
백암산 백양사의 붉은인동 (72) | 2024.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