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야기

둥지속 네마리 아기 물까치

Chipmunk1 2024. 5. 24. 05:53

예쁘장한 물까치가 새벽부터 저녁까지
이리날고 저리날아 단풍나무 열매먹고
익어가는 뽕나무의 오디까지 따먹으며
종일토록 매력적인 목소리로 지저귄다

주목나무 숲속으로 부리나케 왔다갔다
뭐가그리 분주한지 궁금하여 따라가니
나뭇가지 틈바구니 작은둥지 보금자리
갓부화된 아기들이 올망졸망 귀욤귀욤

아기들이 놀랄세라 살금살금 다가가서
털도없이 꼬물꼬물 고갯짓을 시작하는
신비로운 새생명을 신비롭게 바라보며
네마리의 아기들이 무럭무럭 잘자라길

지난며칠 물까치의 소프라노 노랫소리
새벽부터 저녁까지 분주한듯 보이더니
주목나무 한가운데 보금자리 마련하고
아기들을 보살피는 모성애가 가슴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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