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07. 서귀포 칠십리길 서쪽의 끝자락에 황소가 강을 건너는 형상의 해안이라 해서 붙여졌다는 황우지해안이 서귀포항의 새연교 왼쪽에서 시작해서 외돌개까지 이어지고, 올레길 7코스의 일부 이기는 하지만, 황우지해안의 열두굴과 선녀탕은 올레길을 살짝 벗어나 있어, 올레길을 걸을 때는 알지 못했었는데, 올레길을 졸업한 이래로 황우지해안은 서귀포를 지날때 마다 빠짐없이 들르는 나만의 명소가 되었다. 코로나 펜더믹이 시작되기 1년전 추운 겨울날, 선녀탕에서 유유히 수영을 즐기던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떠오른다. 황우지선녀탕은 동네 아이들의 놀이장소 였었기에, 겨울에도 볕이 따뜻한 날이면 건강한 아이들이 멱감고 놀았을 모습이 어렵잖게 상상되고, 아마도 그 때 멱감던 사람은 황우지선녀탕에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