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윗세오름 산철쭉
2023. 06. 13.예상 못했던 잦은 비로 예약과 취소를 반복하는 우여곡절 끝에 오전 네 시 오십 분쯤 인적이 뜸한 어리목탐방로 주차장에 도착하니 꿈만 같습니다.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공기가 조금 차갑게 느껴졌지만 새소리를 위안 삼아서 어리목탐방로 입구로 향합니다.해발 1,000 미터 표지석을 지나고, 해발 1,100 미터 표지석도 지나고, 해발 1,200 미터 표지석도 지나고, 해발 1,300 미터 표지석도 지나고, 해발 1,400 미터 표지석도 지나니, 계단이 끝나고 해발 1,500 미터 지점이 가까워 지자 마음이 많이 조급해지면서 산철쭉을 찾아보지만 이미 져버린 꽃잎이 거무죽죽하게 말라비틀어져있으니 저절로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너무 늦게 왔음을 자책합니다.그런데, 해발 1,500 미터 표지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