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화 3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 봄을 찾아봅니다.

2025. 02. 27.나그네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을 진심 사랑합니다. 전주에서 30년 이상 살고 있는 지인이 전주수목원의 존재감을 모르고 있음에 깜짝 노랐지만, 나그네는 2019년 봄에 처음 방문한 이래로 철이 바뀔 때마다 적어도 계절마다 두 번 정도는 방문하게 되는 최애 수목원입니다.주말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여유로운 무료주차장 이용과 무료입장은 유료로 이용해야 하는 고속도로휴게소의 보상버전이 아닌가 혼자만의 해석을 해봅니다. 거기에 더해, 작년 가을부터 현대식으로 리모델링 중이던 주 출입구가 운치 있고 모던하게 완공되어, 한층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이 돋보입니다.공교롭게도 작년보다 따스한, 작년과 같은 날에 영춘화는 물론이고 복수초와 설강화가 활짝 피어 반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찾은 수목원의 수생식물..

여행 이야기 2025.03.01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의 봄꽃(3) 풍년화(豊年花)

2024. 02. 27.봄의 전령사 중에서 빼놓으면 서운하다 할 풍년화가 수목원 진입로에서 왼쪽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대나무숲 가기 직전 왼쪽에 노란색 풍년화와 주황색 풍년화, 그리고 빨간색 풍년화가 수목원 울타리 가까이에서 봄을 퍼뜨릴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풍년화 하면 어딜 가나 제일 많이 눈에 띄어 마치 풍년화의 대표인듯한 노란색의 베르날리스풍년화(Hamamelis vernalis Sarg.)가 역시나 제일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제대로 봄의 색을 뽐내고 있습니다.그리고, 베르날리스풍년화가 붉은색 브리지를 넣은 것 같은 주황색의 풍년화 '풀리케리다운'(Hamamelis 'Bimoknumflurykerydawn')이 화려하고 현란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베르날리스와 비목눔풀리케리다운 사이에는 너무..

봄 이야기 2024.03.04

🌼몰리스풍년화(Hamamelis mollis) 와 베르날리스풍년화(Hamamelis vernalis)가 봄을 초대합니다🏵

2023. 03. 02. 크게 기대 않고 이 백여리 되는 길을 두 시간여 달려 오랜만에 찾은 축령산 골짜기 아침고요수목원은 매의 눈으로 샅샅이 뒤져봐도 소나무를 제외하고는 봄이 오고 있다고 감지될 어떤 징조도 발견되지 않네요. 오색별빛정원전을 보름 남짓 남겨놓고, 나무란 나무에는 온통 전선과 전구들이 빈틈없이 빼곡하게 붙어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조형물들이 곳곳에 들어서 번잡해 보일뿐 자연은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작은 웅덩이며 계곡에서는 얼음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골짜기 너머 보이는 산속 곳곳에는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아직 봄은 축령산에 얼씬도 못하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 혹시나, 햇살이 머무는 연못 주변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커다란 목련이 진회색 꽃망울을 잔..

봄 이야기 202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