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개불알풀꽃 2

봄이 완연한 황룡강생태공원

2025. 03. 06.장성 황룡강에 봄이 찾아왔습니다.돌다리를 건너오는 봄황룡교를 건너오는 봄연꽃정원 테크길을 건너오는 봄황룡강 사방팔방에 들꽃들이 봄의 존재감을 남기고 있습니다.제일 먼저 눈에 띄는 광대나물이 돌틈에서 깜찍한 분홍색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나흘 전 소쇄원에서 숨바꼭질하듯 숨어 있던 광대나물이 황룡강에는 보란 듯이 봄의 주인공이 되어 여기저기 무리 지어 꽃을 피웁니다.보랏빛 큰개불알풀꽃(큰봄까치꽃)이 온통 강변을 덮고 있으니, 봄의 색을 보라색으로 바꾸고 있습니다.제주에서만 볼 줄 알았던 세복수초가 봄맞이 단장 중인 언덕배기 공사장비 사이사이에서 마치 조화 같은 포스로 흐트러짐 없는 의연한 모습으로 노란 봄을 보여줍니다.강 건너 산수유 군락에도 노란 봄을 꽃봉오리 가득 담고, 하나 둘 ..

여행 이야기 2025.03.07

담양 소쇄원(瀟灑園)에서 봄과 조우(遭遇)하다

2025. 03. 02.경칩을 사흘 앞둔 삼일절 연휴 이튿날, 연휴 내내 비소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쇄원 주차장엔 자동차들이 빼곡했고, 광풍각 툇마루에 앉아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고 있지만, 나그네는 생명이 움트는 기운을 멀리 서는 알아채지도 못하고, 곧바로 광풍각으로 다가가지도 못하고, 계곡을 지나 소쇄원 뒷동산으로 사방팔방을 기웃거리며 천천히 올라갑니다.아직도 동백은 꽃망울만 만들고 있어 봄이 요원해 보이는 아담한 동백길을 지나 소쇄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동산 위에 서서 갈팡질팡하면서 봄을 찾으려 두 눈을 크게 뜨고, 봄을 찾으러 들렀던 전주(수목원), 정읍(내장산 내장사), 순창(강천산), 장성(백암산 백양사)의 겨울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스산해 보이던 모습과 별반 다름이 ..

제주도 이야기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