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강 2

한여름 적벽강의 해넘이

적벽강은 변산반도에 위치하며, 채석강으로 부터 해안을 타고 북쪽으로 격포해수욕장과 대명리조트를 지나 조금 가다보면 만나지는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에 있다. 부안의 적벽강은 당(唐)나라의 시인 소동파(蘇東坡)가 놀았다는 중국의 적벽강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바다를 강이라 이름 붙여놓은 것이 참 흥미롭지만, 경치만큼은 빼어나다. 구름이 많아 일몰을 보기 힘들것 같이 구름이 절반이상 가릴것 같았던 오후의 일기예보와는 달리, 구름이 멋진 원색 물감처럼 바다와 하늘과 지는 해를 황홀하게 꾸며준 예상 밖의 훌륭한 일몰이었다. 늘 빗나가기만 하는 우리 삶의 여정들도 때로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결과로 귀결되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삶은 결코 배신하지 않을거란 생각을 하면서 이곳 변..

여름 이야기 2019.08.10

적벽강 해넘이

적벽강은 변산반도에 위치하며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에 있다. 만조때라 바다로 내려갈수가 없어 다소 흡족하진 않았지만, 세상일이 맘대로만 되지는 않으니 어쩌겠는가? 부안의 적벽강은 당(唐)나라의 시인 소동파(蘇東坡)가 놀았다는 중국의 적벽강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만조가 최고조기인 시간과 일몰시간이 겹쳐서 채석강에 가득찬 바닷물 때문에 채석강 아래로는 내려갈수가 없었지만, 사납게 울부짓는 바람에 쫓기는 파도의 파편을 온 몸으로 맞으면서 채석강으로 부터 1.5km 북서쪽 해안을 타고 이어진 적벽강에서 운 좋게 해넘이를 만났다. 세찬 바람이 어찌나 차갑기도 하던지, 적벽강 위에서 채석강을 바라보는 중에도 파도가 물안개가 되어 바람에 날려 온몸을 끊임없이 적셔주었다. 어찌나 춥던지 입이 얼어서 노..

여행 이야기 2019.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