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2

백암산 백양사 단풍 현황(3)

2024. 11. 04.2024년 11월 4일 현재, 백양사의 애기단풍은 아직도 붉게 물든 아이들 보다는 파릇파릇한 아이들이 훨씬 많습니다. 비율로 표시한다면, 애기단풍은 20% 미만만 붉은 기운을 보일뿐, 아마도 앞으로 일주일 내지 열흘은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백양사 일주문 전 도로 단풍 터널의 애기단풍은 15%를 넘지 못하지 않나 싶습니다. 일광정 앞 작은 호수 둘레길의 애기단풍은 5~10% 정도만 붉게 물드는 정도지만, 은행잎과 다른 나뭇잎은 농염하게 단풍이 들어 볼만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은행잎과 다른 나뭇잎이 거의 땅에 떨어져 하나 둘 자취를 감출 무렵 애기단풍은 제대로 붉어질 듯싶습니다. 애기단풍은 언제나처럼, 천상천하 유아독존인양 홀로 가는 가을을 즐기려나 봅니다. 백양사의 애기단풍..

여행 이야기 2024.11.05

물안개에 갇혀버린 월영교와 낙강물길공원에서 가을을 맞다

2022. 10. 01. 낮보다 길어진 밤이 여명을 늦추니, 새벽 여섯시에 소등되는 월영교의 조명이 짙은 안개 속에서 운치를 더해주고, 의연한 월영정이 파란새벽에 시월 첫날을 활짝 열어준다. 어느새 개통(2003년 4월)한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월영교를 보면서, 월영교와 같이 나무로 만들어진 목교(木橋)로서, 아직도 600년 이상 정상 통행되고 있는 스위스 루체른의 카펠교(1333년)와 슈프로이어 다리(1407년)처럼 다리위에 지붕을 덮고 관리를 잘 해서 천년 후에도 우리의 후손들이 휴식 공간으로, 그리고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밤새도록 꿋꿋하고 의연하게 안동호에서 안동댐을 통과해 낙동강으로 유유히 흐르는 호수가 뿜어내는 물안개를 포근하게 품어주는 월영교의 너른 품과 다리 안전 난간..

가을 이야기 202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