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8. 소천지에서 부터 시작해서 조금 아래 바다에서 해넘이를 볼수 있는 보목포구 섶섬 앞까지 달려갔지만, 섶섬에 해가 갈려질지도 모른다는 판단 아래 다시 소천지와 인근 서귀포항 새연교를 스쳐지나 3분 거리의 해넘이 명소로 믿음직한, 몇해 전 겨울에 만났던 멋진 해넘이 기억을 되살려 외돌개 주차장에 도착 하자마자 외돌개해변으로 뛰어 내려가, 외돌개 바로 직전 소나무가 해를 향하고 있는 조금 넓은 장소에 자리를 잡았고, 기다렸다는듯이 해넘이가 시작되었다. 짙은 구름 속에서 서서히 내려오는 장엄한 태양이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며, 한치 아래 옅은 구름 속으로 다시 들어가며 가려진 구름 까지도 붉게 물들이더니, 또 다시 좀더 짙은 수면과 붙어있는 구름 속으로 순식간에 자취를 감춘다. 구름 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