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15(B) 3

한담해안산책로의 겨울풍경

2024. 12. 19. '곽금올레길'이라고도 부르는 한담해안산책로는 애월 출신의 장한철 선생이 지금으로부터 250여 년 전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기 위해 육지로 가다가 풍랑을 만나 일본의 오키나와에 표류했다가 천신만고 끝에 한양에 도착해 과거시험을 치르고, 과거에 급제하여 금의환향하는 파란만장한 표류기를 기록한 표해록과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평생 공직자로서의 명망을 높이 쌓은 선생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애월 주민들에 의해 애월항에서 곽지과물해변까지 해안을 따라 조성한 산책로입니다. 아울러, 주변 경관과 기가 막히게 조화를 이루고 있고, 특히 봄이면 유채꽃이 아름다운 운치 있는 이 길은 올레길에도 편입되어 올레길을 걷는 이들에게는 기존의 지루했던 올레길 15코스의 대안으로 15(B)로 명명하여 누..

제주도 이야기 2025.01.05

밤바다가 아름다운 곽지해수욕장과 한담해변산책로, 그리고 애월해안의 봄봄봄

2023. 03. 21.눈뜨면 나가 걷고 해지면 쉴 곳 찾던 올레꾼 시절에는 미처 몰랐습니다올레길 15(B) 코스가 그림 같다고 느꼈지만 밤바다와 해변불빛이 그렇게 맑고 깨끗한지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연인들이 사랑스럽게 속삭이고 파도가 불빛에 부딪쳐 사라지고 사랑과 낭만이 숨 쉬는지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올레꾼을 졸업하고 오늘처럼 유유자적 밤바다와 함께하니 캄캄한 밤중에도 에메랄드빛 밤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미소가 입고리를 추켜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도로며 길섶에 깔아놓은 작은 전구에서 흘러나오는 형형색색 불빛들이 속세의 탐욕을 비웃는 듯합니다.어느덧 정갈해지고 가벼워진 마음으로 꽃이 없어도 밤바다가 뿜어내는 봄내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곽지해수욕장에서 시작해서 ..

제주도 이야기 2023.04.06

올레길 15(B)코스의 환상적인 애월카페거리, 한담해변산책로, 그리고 곽지해수욕장의 겨울풍경 스케치

2023. 01. 06. 다행스럽게도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비가 내린다 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황사등 미세먼지가 가득한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도 없이 청정 바다가 반겨주는 곽지해수욕장에 도착해서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넓게 펼쳐진 곽지해수욕장의 해변 산책로를 지나고 한담해변산책로를 지나 애월해변의 카페거리까지 갔다 오는 왕복 3km 남짓한 산책길에서 올레꾼 시절을 회상하며, 첫 번째 완주할 때는 없었지만, 두 번째 완주할 때에 새롭게 개장되었던, 기존의 지루했던 15코스와는 달리 복덕개포구에서 시작해서 애월해변 카페거리까지의 아름다운 해변으로 연결된 15(B) 코스는, 올레길 14코스의 협재해변과 금능해변, 12코스의 수월봉과 차귀오름과 용수포구, 그리고 8코스의 중문해안과 7코..

제주도 이야기 2023.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