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1. 09.간헐적으로 흩뿌리던 겨울비는 차량들로 가득한 서귀포시 안덕면 카멜리아힐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비가 잦아들었고, 카멜리아힐 관람 전, 매표소 옆의 카페에 들러 "카멜리아힐 카페카멜리아"의 시그니처 메뉴인 '동백 아인슈페너'를 주문하니, 동백 씨앗이 오도독 씹히고, 동백의 붉은빛 크림으로 예쁘게 그려낸 달콤한 동백 꽃잎을 한 모금 머금으니 입가에 달콤하고 차가운 생크림이, 입안에는 따스하고 쌉쌀한 커피 향이 가득 퍼집니다. 이른 아침부터 다섯 시간여 동안 눈길을 왕복하느라 수고한 두 다리에게 휴식을 주고, 에너지가 거의 소진된 몸에게는 당과 카페인을 보충해 주던 옛 비엔나의 고단한 마부들의 심정으로 삼십여분 카페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현장 구입 시 만원인 카멜리아힐의 입장권을 인터넷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