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단풍 10

강천산 군립공원 단풍 현황(2)

2024. 11. 05.10월 25일 이래, 11일 만에 다시 찾은 강천산의 애기단풍은 많이 붉어진 듯 보이지만, 50%쯤은 애기단풍이 아직 초록빛깔을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누런 잎이거나 갈색잎으로 변해가고 있으니, 아쉽게도 이제는 더 이상 애기단풍이 강천산을 붉게 물들일 신나는 일은 없을 듯 보입니다.병풍폭포는 단풍에 둘러싸여 단풍이 마치 병풍인양 병풍폭포를 가리고 있습니다.산책길의 애기단풍도 반 정도는 예쁘게 물들고, 절반 정도는 이대로 가을을 보낼 듯 보입니다. 이제는 애기단풍들에게 물들지 않는다고 스트레스를 주는 일을 멈추고 싶어 졌습니다.대부분 단풍잎들은 계곡 아래 떨어져 있고, 애기단풍들은 거의 떨어지지 않은 채로 제법 예쁘게 물들어 있습니다.비록, 애기단풍이 많이 물들지 않았지만, 맑고 ..

여행 이야기 2024.11.06

백암산 백양사 단풍 현황(3)

2024. 11. 04.2024년 11월 4일 현재, 백양사의 애기단풍은 아직도 붉게 물든 아이들 보다는 파릇파릇한 아이들이 훨씬 많습니다. 비율로 표시한다면, 애기단풍은 20% 미만만 붉은 기운을 보일뿐, 아마도 앞으로 일주일 내지 열흘은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백양사 일주문 전 도로 단풍 터널의 애기단풍은 15%를 넘지 못하지 않나 싶습니다. 일광정 앞 작은 호수 둘레길의 애기단풍은 5~10% 정도만 붉게 물드는 정도지만, 은행잎과 다른 나뭇잎은 농염하게 단풍이 들어 볼만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은행잎과 다른 나뭇잎이 거의 땅에 떨어져 하나 둘 자취를 감출 무렵 애기단풍은 제대로 붉어질 듯싶습니다. 애기단풍은 언제나처럼, 천상천하 유아독존인양 홀로 가는 가을을 즐기려나 봅니다. 백양사의 애기단풍..

여행 이야기 2024.11.05

강천산 군립공원 단풍 현황

2024. 10. 25.대한민국 애기단풍의 숨은 보고 강천산은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 군립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지만, 규모가 다소 작기에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에는 모자람이 있지 싶습니다.강천산 입구에서 구장군폭포를 지나 선녀계곡입구까지의 아름다운 산책길과 더불어 산속으로 조성된 데크길은 가히 대한민국 최고의 아기자기한 휴식이 있는 숲길이지 싶습니다.산책길 양촉으로 애기단풍 터널이 이어진 계곡과 산비탈은 내장산도 백양사 약수천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가을 비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지 싶습니다. 비록, 2024년 10월 25일 현재 애기단풍은 겨우 5-10% 정도 물들고 있으니, 11월 첫 주에나 강천산의 예쁜 애기단풍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계곡에서부터 조금씩 붉어지는 애기단풍을 보면..

여행 이야기 2024.10.26

백암산 백양사 단풍 현황(2)

2024. 10. 24.백암산 백학봉이 내려다보고 있는 장성의 백양사 경내에도 가을의 정취가 시나브로 짙어지기 시작합니다.청운당 연못으로 투영되는 백학봉도 위에서부터 조금씩 붉은 기운이 감돌기 시작합니다.쌍계루 앞 약수천변의 나무들도 조금씩 불타오르기 시작하지만, 아쉽게도 애기단풍은 여전히 파릇파릇합니다.일광정 앞 호수 둘레길의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열매가 조심조심 새색시 걸음을 걷게 하지만, 은행잎은 노랗게 익어가고 있습니다.십일월 초가 되면, 애기단풍이 서서히 물들기 시작할 테고, 붉게 물든 호숫가 애기단풍이 백학봉을 잡아당겨 호수에 빠뜨린 그림 같은 데칼코마니가 기다려집니다.백양사 약수암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백양사가 불타는 애기단풍으로 둘러싸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여행 이야기 2024.10.24

백암산 백양사 단풍 현황

2024. 10. 18.애기단풍을 위시해서 백양사 약수천에 미약하나마 단풍들이 시나브로 불그스레하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본격적으로는 10월 하순을 지나서 11월 초순 경에나 예쁘게 물들지 않을까 싶습니다.백양사 애기단풍이 붉게 물들면, 백학봉에서 불타기 시작한 단풍이 쌍계루에서 절정을 이루겠지요. 애기단풍이 곱게 물들 때까지 백양사 약수천의 누리장나무 열매가 빨간 꽃받침 위에서 사파이어 보석처럼 빛나며 쌍계루와 백학봉과 함께 어울려 아직은 어설픈 애기단풍 아래서 가을을 붉은빛으로 이끌며 익어가는 가을을 기다리게 합니다.

여행 이야기 2024.10.21

내장산 단풍 축제 이틀 前

2024. 10. 17.내장산 단풍 축제 시작 이틀 전, 단풍터널은 여전히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내장사 경내에 서있는 나무들은 조금씩 물들어 가고, 대웅전 공사는 많은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장산 계곡 산책길을 지나면서 단풍이 들기 시작한 나무들을 담아봅니다.누리장나무 열매의 색감은 짙어지고 다섯 장 꽃받침은 단풍에 버금가는 색감으로 익어갑니다.우화정 주변에도 시나브로 가을이 내려앉고 있습니다.애기단풍도 서서히 붉어지고 있는 내장산의 애기단풍은 11월 초가 절정을 이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행 이야기 2024.10.18

내장사는 가을 앓이 중

2024. 09. 29.한 달 정도 늦게 핀 여름꽃 지각쟁이 백양꽃(내장사에서는 내장상사화라 함)들이 단풍 터널길가에 다소곳이 가을의 서늘함에 떨고 있습니다.제주상사화가 서있던 자리에는 꽃무릇이 천하를 호령합니다.천왕문 앞 연못에는 절정기를 막 넘기고,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꽃무릇이 천왕문을 바라보며 천상에 가기 전 마지막 삶을 불태우고 있습니다.대웅전 중건이 시작되어 조금 어수선해 보이는 경내에서 바라보는 가을하늘이 오늘도 눈이 시리도록 파랬고, 그 정갈함이 속세에서 답답해진 가슴을 뻥 뚫리게 합니다.성급한 애기단풍이 조금씩 물들어가는 내장산의 가을은 정점을 향해 달려갑니다.일주문을 지나서 단풍터널이 조금씩 붉어지면, 내장사의 대웅전도 조금씩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겠지요.

여행 이야기 2024.10.07

내장사의 初가을 풍경

2024. 09. 24.와! 드디어 내장사의 대웅전 조감도가 황량했던 내장사 경내에 등장했습니다.삼 년여 아팠던 긴 세월 아랑곳 않고 잦은 화재로 세금으로만은 언감생심 십시일반 뜻 모여 첫 삽을 뜨다니요!내장산계곡 누리장나무 열매가 온전히 여물고,내장사 진입로 단풍터널이 붉게 물들고,우화정의 연못에 애기단풍이 데칼코마니를 만들 때쯤 대웅전의 석가래를 받쳐 올릴 기둥이 우뚝 솟아오르면 궁금증 어쩌지 못하고 일주문 단풍터널 걷고 있겠지요

여행 이야기 2024.09.30

장성 백암산 백양사 가는 길

2024. 04. 28.백양사의 첫관문인 일광정앞 약수천은 백학봉을 반영하는 계곡물이 머무는곳약수천을 거슬러서 백양사로 가는길은 애기단풍 파릇파릇 약수천과 이야기꽃이름보다 예쁘장한 벌깨덩굴 함박웃음각기다른 모양을한 광대수염 반겨주고백양사길 끄트머리 하트열매 길마가지백학봉을 등에업고 약수천을 내려보며 사시사철 변함없는 백양사의 랜드마크 옅은녹색 치장하고 약수천을 거울보듯 백학봉과 어우러져 산뜻해진 쌍계루가 봄날아침 선명하게 백양사길 열어주네

봄 이야기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