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7. 15.천년기념물로 지정해서 보호할 정도로 개체수가 지구상에 오천여 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은 저어새를 우연찮게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옆 실개천에서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검은색 다리에 검은색 부리의 쇠백로가 떼를 지어 먹이사냥하는 모습이 기이하다 생각하고 한참 지켜보다, 쇠백로의 걸음걸이 보다 민첩하고 절도 있고 질서 있게 성큼성큼 개천을 걷는 모습이 여태껏 봐 왔던 쇠백로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생각에, 자세히 지켜보니, 부리 끝이 밥주걱처럼 납작하고, 물속에서 먹이를 사냥할 때 무거워 보이는 크고 납작한 부리를 저어대 듯 흔드는 모습에서 쇠백로가 아닌 저어새임을 확신했습니다.잠시도 멈춤이 없이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통에 한 군데 오래 머무는 백로나 왜가리와는 달라서, 한 마리만 집중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