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3. 21.안개비가 촉촉이 내리는 이른 아침 지반침하위험으로 출입을 금지하여 작년 늦가을과 연초에는 만나볼 수 없었던 소정방폭포를 삼고초려(三顧草廬) 끝에 마침내 만났습니다.정방폭포에서 서복공원을 통해 소라의 성을 지나 해안가로 내려와서 소정방폭포를 만나는 오백여 미터 올레길 6코스 구간을 역올레 해서 갈 수도 있지만, 정방폭포를 지나 보목교차로 직전 파라다이스호텔 주차장 쪽으로 백여 미터를 내려가면, 막다른 오솔길이 나타나는데, 인적이 뜸하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적당히 빈터에 차를 세우고, 이정표를 따라 오십여 미터를 한 사람 정도 지나갈 수 있는 약간 경사진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작은 도랑이 나타나고, 도랑 건너에는 노란 현호색 꽃이 반겨주고, 그 도랑물이 모여 바다로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