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1. 07.설산(雪山) 한라(漢拏)와 절묘하게 잘 어우러지는 서귀포 남원에 애기동백숲이 있다 하여, 사려니숲길에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따금씩 나타났다 사라 지기를 반복하는 설산 봉우리 백록담 남벽을 올려다보면서, 큰 기대 없이 찾은 동백포레스트......,그러나, 유럽풍의 하얀 카페 옥상에서 내려다본 애기동백 군락이 마치 동그란 아기 머리에 촘촘하게 꽃을 꽂은 양,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멀리 설산 한라에 더해져 색다른 제주의 멋을 한가득 품고 한껏 반겨줍니다.자연스럽게 살짝 삐뚤어진 애기동백의 실사화를 걸어 놓은 듯한 카페의 창문 너머 보이는 풍경은 동백포레스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백미 중의 백미가 아닌가 싶습니다.종일 짙은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애기동백 사이로 비교적 선명하고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