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9. 22.선운사(禪雲寺)의 꽃무릇이라고 해야 할지, 선운산(禪雲山)의 꽃무릇이라고 해야 할지 갈등을 하다가 선운산의 꽃무릇이 마땅하겠다고 생각했던, 코로나 펜더믹 직전이었던 4년 전까지만 해도 선운사 일주문 이전에는 공중화장실 아래 계곡까지만 꽃무릇이 이어져 있었고, 대부분의 꽃무릇은 도솔암을 오르는 산길 양쪽에만 꽃무릇이 있었기에, 어렵잖게 선운산 꽃무릇이라고 제목을 붙였었는데,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처음 찾은 선운사는, 일주문 앞까지 조성된 공원에 온통 꽃무릇이 가득하니, 기대하지 못했던 매우 낯선 풍경에 나그네는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도솔암 가는 오솔길은 꽃무릇이 공원의 꽃무릇 에 비해 드문드문하게 보였고, 나그네의 발걸음이 선운사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