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舒川)갯벌의 갯패랭이 꽃이 피던 자리에서 서서히 저물어가는 해당화를 바라보는 나그네의 단상(斷想)
2023. 09. 02.서천갯벌은 우리나라에서 13번째로 람사르습지(Ramsar濕地)에 등록되었을 뿐만 아니라, 새만금 갯벌이 사라진 후 금강하구에 남아있는 유일한 하구갯벌이기도 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장항스카이워크(기벌포 해전 전망대) 아래 황량하기 그지없던 갯벌이 일 년 새 잘 정비되어, 갯벌을 따라 조성된 공원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주말을 즐기는 모습이 나름 생동감 있어 보입니다.갯벌 중간중간에 조성된 해당화 군락지에는 여름 내내 피었던 해당화가 여름을 보내면서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었고, 간척지 개발로 국토를 넓히고 군산과 변산반도를 잇는 지역 간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낙후된 서해안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허울 좋은 명목아래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귀하디 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