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2

단오 그네 대신 비행기 타다

2024. 06. 10.오월단오 그네대신 비행기에 몸을싣고 감당하기 힘들만큼 화창한날 하늘위를 날아올라 몸과맘이 하나되어 순식간에 바다건너 오매불망 한라산을 바라본다구름한점 찾기힘든 유월중순 파란하늘 고군산도 통영거제 추자도를 스쳐지나 타이타닉 연상되는 호화스런 크루즈선 강정포구 기착하고 부산으로 입항할듯신령스런 뭉게구름 한라산을 에워싸고 한라산을 남북으로 스치듯이 미끄러져 미동조차 못느끼고 활주로에 도착하니 한라산의 산철쭉이 어서오라 손짓하네

제주도 이야기 2024.06.11

제주 하늘길

2023. 06. 12.새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어서 인류는 비행기를 만들어 타기 시작했다. 42년 전 첫 제주여행은 서부역에서 비둘기호 야간열차를 타고 목포로 갔다. 다음날 점심때가 지나서 목포항에서 도라지호를 12시간 타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여름날 새벽에 제주항에 내린 것이 첫 제주여행에 대한 기억이다. 그 이후로는 배를 타고 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언제부턴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비행기는 언제나 날개가 없는 창가를 예약했다.이번 여행은 하늘 위에서 석양을 보고 싶어서 그 시간에 맞춰서 제주로 날아갔다.지상은 흐렸지만, 구름 위에는 파란 하늘이 있었고, 태양이 계속 따라오다가 제주에 도착할 즈음 멋진 노을을 만들었다.

제주도 이야기 2023.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