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3. 22.'보롬왓'은 '바람이 부는 밭'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입니다. 어찌 보면, 제주는 제주도로 불리기보다는 탐라라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릴듯한 독특한 언어와 풍습이 뭍과는 사뭇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섞인 듯 섞이지 않는 고유한 문화가 자연스럽게 바다를 사이에 두고 보존되고 있는 양파와도 같은 곳이란 생각이 드는 매력적인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행의 가성비가 떨어진다 하여, 가까운 해외로 물밀듯 빠져나가는 사람들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가성비가 조금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어차피 여행이라는 것은 편히 쉬고자 하는 휴식과 편안한 관광의 목적도 있겠지만, 계절 따라 바뀌는 자연과 벗하여, 비가 내리면 비도 맞고, 햇볕이 따가우면 땀도 흘려가면서, 걷기도 하고, 그늘에 쉬어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