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마을 2

마재성당의 봄꽃들과 518

2024. 05. 14.다산일가 나고자란 남양주시 마재마을 거기에는 정난주와 황사영과 그들아들 황경한의 가슴아픈 이야기가 숨어있다마재성당 앞뜰정원 정난주의 혼담긴듯 젊은나이 남편잃고 어린아들 홀로두고 탐라땅에 묻혀버린 그녀혼이 담긴작약추자도에 홀로남겨 어머니를 그리다가 관비되어 어머니가 떠난뱃길 바라보다 예초리에 묻혀버린 황경한의 한이런가충북제천 배론성지 아빠사영 흔적남고 탐라제주 대정성지 엄마난주 잠이들고 하추자도 예초리에 아기경한 잠들었다꽃을찾는 나비처럼 짧디짧은 부부인연 꽃과나비 환생하여 고향땅에 찾아온듯 이제라도 부부인연 이어가면 좋으련만꺾일듯이 꺾이잖고 곧추서는 하설초에 민주주의 지켜내려 피흘렸던 오일팔과 종교탄압 신유박해 황사영이 겹쳐뵌다

꽃 이야기 2024.05.18

두물머리 마재옛길(정약용길)/ 다산생태공원 봄풍경

2023. 04. 23.다산을 빼고는 스토리 전개가 어려운 정약용길에 걸쳐있는 마재옛길과 멀리 팔당댐까지 이어지는 두물머리가 그려내는 한 폭의 수채화 데칼코마니는 짧은 어휘실력으로는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삶 속의 행복과 희열을 한가득 선물을 전해줍니다.두물머리를 휘감으면서 조성된 다산생태공원 남남서쪽 강가에 산철쭉 군락이 너른 두물머리를 바라보며 무르익어가는 봄을 물끄러미 지켜봅니다.미세먼지가 아직 말끔하게 물러가지 않은 다산생태공원의 물알갱이들이 만들어낸 자칫 우울할 수 있는 회색빛 하늘이 마재마을에 들어서면서부터 환하게 걷히기 시작해 생태공원 쪽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다산의 혼과 정기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듯싶은 포근하면서도 따스한 봄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으면서도 점점 미세먼지가..

봄 이야기 2023.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