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6. 14.한라산에서 자동차를 이용해서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1100 고지에는 자연학습탕방로라는 습지가 있고, 거기에는 노루들이 일가를 이루어 자유롭게 뛰노는 노루들의 낙원이 있습니다.뿔이 달린 아빠노루와 깔끔한 엄마노루와 새침데기 아기노루들이, 나그네가 꿈꾸는 파라다이스에서, 나무데크로 만들어 놓은 탐방로를 지나는 탐방객들의 놀람과 호기심에도 아랑곳 않고, 풀 뜯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 마치 신선들이 노루로 변신하여 유유자적한 풍경을 만들어 보여주는 듯싶은 시간이 잠시 멈춘 낙원의 모습 그대로 인 듯합니다.어디선가 코끝을 스치는 짙은 향기가 엄습해 오면 예외 없이 커다란 찔레꽃이 쏟아질 듯 후드러지게 피어있고,그 옆에는 띄엄띄엄 때죽나무 꽃이 수줍은 듯 순백의 자태로 탐방로를 밝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