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2

울릉도의 실시간 CCTV(27) (아침 독도/저녁 나리분지)

2023. 12. 22.동짓날 독도는 서도만 살짝 보여주고, 동도는 시설미비로 내년 2월 말 까지는 cctv 송출이 불가하다 합니다. 새벽부터 시작된 눈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도 서도의 아침노을은 허락한 채로 동지의 아침을 맞습니다.그렇게 종일 내린 눈이 나리분지를 한 폭의 수묵화로 만들고, 저녁노을이 살짝 다녀가며 가뜩이나 짧은 동지의 낮 시간을 갈무리해줍니다.해돋이 대신 아침노을을 보면서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해 봅니다.해넘이 대신 저녁노을을 보면서 앞으로 닥칠 액운들이 있다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화수분처럼 용솟기를 기원합니다.

발상의 전환 2023.12.23

애기동백과 설산(雪山) 한라(漢拏)의 절묘한 만남

2023. 01. 07.설산(雪山) 한라(漢拏)와 절묘하게 잘 어우러지는 서귀포 남원에 애기동백숲이 있다 하여, 사려니숲길에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따금씩 나타났다 사라 지기를 반복하는 설산 봉우리 백록담 남벽을 올려다보면서, 큰 기대 없이 찾은 동백포레스트......,그러나, 유럽풍의 하얀 카페 옥상에서 내려다본 애기동백 군락이 마치 동그란 아기 머리에 촘촘하게 꽃을 꽂은 양,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멀리 설산 한라에 더해져 색다른 제주의 멋을 한가득 품고 한껏 반겨줍니다.자연스럽게 살짝 삐뚤어진 애기동백의 실사화를 걸어 놓은 듯한 카페의 창문 너머 보이는 풍경은 동백포레스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백미 중의 백미가 아닌가 싶습니다.종일 짙은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애기동백 사이로 비교적 선명하고 친..

제주도 이야기 2023.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