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2

제주의 겨울을 찾아서(12) (한라산 1100 고지)

2024. 01. 11.제주도에서 관광객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 중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한라산을 넘는 고갯길 중 자동차가 지날 수 있는 도로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한라산 1100 고지는, 대한민국에서 자동차로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도로 중에서도, 강원도 정선의 만항재(1330 M)와 지리산 노고단의 성삼재(1102 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곳에 위치한 자동차도로이고, 또한 제주시에서 서귀포 중문으로 가는 최단 코스이기에 1100 고지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제주시에서 영실 탐방로나 중문으로 가는 차량들이 잠시 들렀다가는 경우가 많고, 더욱이 중문이나 서귀포에서 어리목 탐방로나 제주공항 방면으로 가는 차량들이 지나는 길목이기에 일 년 365일 폭설등으로 인한 통행제한이 없는 한..

제주도 이야기 2024.01.24

눈꽃 속의 아침 산책길 풍경

눈은 내리는데 해는 담담하게 떠오릅니다.평소의 산책길과는 달리 한적하기만 합니다.나뭇가지에 걸려있는 해가 보름달을 연상시키고, 눈꽃송이는 점점 기세를 더해 갑니다.말라비틀어져가던 메리골드가 눈 속에서 마지막 멋진 포즈를 취해줍니다. 산책길의 하이라이트인 예쁜 길이 한결 더 아름답습니다.눈의 기세도 수그러들지 않고,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태양도 눈꽃에 뒤질세라 점점 더 중천을 향하고 있습니다.사철나무 열매가 하얀 눈 속에서 한층 상큼해 보입니다.몇 송이 남지 않은 철쭉이 눈 속에서 근근이 견뎌내는 모습이 안쓰럽기 조차 합니다.얼음물속의 오리들이 눈을 맞으며 물놀이하는 모습이 왠지 싱그러운 눈 내리는 아침입니다.

여행 이야기 202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