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꽃창포 5

담양 죽화경 장미 피기 전

2024. 05. 02.장미꽃과 수국으로 이름높은 죽화경엔 지난주말 재개장해 관람객을 맞이하고 아직까지 장미수국 오지않은 죽화경엔 온갖봄꽃 피어나는 아름다운 오월초순 전남담양 봉산유산 고창담양 고속도로 지나가는 숲속에다 정성들여 가꾼정원 겨우내내 내부수리 휴지기를 가지더니 홈페이지 짧은공지 입장료도 할인하네 장미피고 수국피면 관람로를 어이하랴 주차장도 넓잖은데 복작복작 숨막히리 장미계절 수국계절 죽화경은 잊었다가 한가로운 가을겨울 봄이오면 다시오리

꽃 이야기 2024.05.14

안동댐 아래 낙강물길공원 숲속의 봄은 현재 진행형

오매불망 안동댐을 올려다보고 오롯이 봄을 맞은 낙강물길공원 폭포 앞 병꽃나무는 흐드러지고,작은 연못을 에워싼 노랑꽃창포 찔레꽃 향기에 취해 설레일즈음 봄은 낙강물길공원에 자리 잡고,봄비 내리던 날 분수가 못마땅해 푸념했던 숙제가 이제야 풀렸다.솟구치는 분수에 흥겨운 노랑꽃창포 따가웠던 봄볕에도 아랑곳 않는 것은 분수에서 튕겨져 나온 물알갱이들이 노랑꽃창포를 감싸주기 때문이리라.숲과 연못사이에 군락을 이루고 낙강물길공원을 초록으로 만든 노랑꽃창포의 수려한 잎새들이 낙강물길공원에 봄을 가둬둔다.잎사귀에 조용히 숨어있다가 새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난 노랑꽃창포가 바람 한점 없는 연못가에서 아침을 맞이한다.정갈하게 차려입은 무희들의 춤사위에 봄은 낙강물길공원에 닻을 내려놓은 채 정겨운 새소리 물소리에 무장 해제..

봄 이야기 2023.05.18

보슬비에 흠뻑 젖은 호반의 도시 안동의 봄풍경 스케치

2023. 05. 05.어린이날 전날부터 시작된 쉰 돌을 맞은 안동민속축제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월영교는 한적하고 조용하리라 생각하고 낙동강변을 지나 안동댐 방향으로 콧노래를 부르며 윈도 브러시의 바쁜 움직임을 리듬 삼아 성락교를 지나 월영교 주차장에 이르렀다. 자동차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광경에 입만 쫘악 벌리고 월영교 주차장을 지나쳐 영락교를 건너 시립민속박물관 앞 주차장에 당도하자마자 눈에 띄는 딱 한자리를 발견하고는 재빠르게 주차를 하고 보슬비 속에 물안개가 자욱한 나루터를 시작으로 환상 속의 보슬비 트레킹을 시작했다.물안개가 자욱한 나루터에서 시작되는 나무데크길 산책로를 지나다 왼쪽 정원을 힐끗 바라보니 생각지도 못한 익숙한 빛깔의 꽃을 보고 발걸음은 정원으로 향했고, 비에 젖은 풀밭속도 ..

봄 이야기 2023.05.06

느티나무가있는 두물머리의 동이 트는 아침 풍경

2023. 04. 23.새벽 4시 직전, 여유롭게 집을 나서 한산한 포은대로(43번 국도)를 지나, 역시나 한산한 회안대로(45번 국도)에서 팔당댐으로 연결되는, 사시사철 드라이브 하기에 최적의 한강 두물머리가 시작되는 태허정로(45번 국도)를 지나 주말(금요일 오후 6:00부터 일요일 밤 11:59)에만 통행이 가능한 팔당댐(공도교)을 건너, 경강국도 아래 그림 같은 다산로를 지나 순식간에 두물머리의 랜드마크라 부르기에 손색없는 느티나무가 있는 배다리(안전상의 문제인지 작년에 철거를 시작하더니 이제는 걸어서는 두물머리에서 세미원을 건너가던 추억이 되어 버린 배다리)를 건너 세미원과 연결되었던 경강국도 아래 두물머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막 다섯 시를 넘고 있었고, 밖은 아직 여명도 없으니, 동트기 직전 ..

봄 이야기 2023.04.25

봄을 앞둔 탄천의 아침풍경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더니 탄천은 시나브로 겨울을 지나 봄 맞을 준비에 여념 없습니다 탄천 속 태양의 데칼코마니가 하늘 속 태양보다 찬란한 것은 봄이 가까이에 온 증표겠지요 탄천 속에는 데칼코마니가 맑게 비치고 갈색 천변이 조금씩 초록빛으로 바뀌면 탄천은 온통 노랑꽃창포 세상 되겠지요 머지잖아 갯버들꽃이 활짝 피면 찔레꽃 꽃망울이 하나둘 맺히고 벚꽃도 목련도 개나리도 오겠죠 복숭아나무에 앉아 쉬는 귀요미 박새 복사 꽃망울이 톡톡 터지는 봄이 오면 작은 부리로 복사꽃잎을 음미하겠죠 겨우내 볼 수 없던 앙증맞은 논병아리 탄천을 가로질러 큰 물고기 잡아 물고 어쩔 줄 몰라하며 도리도리 몇 번 하다 겨울을 삼키려는 듯 거뜬히 삼킵니다 경쾌한 몸짓으로 자맥질에 푹 빠진 물닭도 한가로이 유영하는 흰뺨검둥오리도 봄..

봄 이야기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