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에서 아침을 맞고 동해항(묵호항)을 지나 추암해변으로 갔다. 묵호가 동해로 거듭난 것이 꽤 오래된 일이었지만, 곳곳에 묵호의 추억이 그대로 묻어있었다. 고1때 집이 묵호였던 친구와 처음 묵호에 왔었고, '81년도에 울릉도에 가기위해 묵호 친구집서 1박을 했었다. 그런데, 그 때의 묵호와 묵호항은 더이상 동해시에는 없었다. 옥계해수욕장과 망상해수욕장만 그대로 놔두고 나머진 다 바뀐듯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호고등학교는 아직 그대로 묵호고등학교였다. 아직은 묵호와 동해가 혼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추암해변의 아침은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고요와 정결함이 같이 있었다. 그렇지만, 추암해변의 바다를 바라보며 즐긴 회정식은 몸과 마음을 함께 살찌게 했다. 아파트 단지와 도로에 인접한 곳에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