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아침, 푸른 물결 아래
동글동글 초록 잎 둥둥 띄우고
이슬 한 방울 몰래 머금은 채
수줍게 고개 든 귀한 얼굴 하나.
무성한 그늘 속에서도
단 한 송이 맑은 보랏빛으로
아침 길 지나는 이의 눈길을 잡고
마음 깊은 곳까지 환하게 밝힌다.
자그마한 물결 따라 잔잔히 흔들려도
그 단아함과 상큼함은 그대로 이어라,
여름날 물가에 찾아온
청초하고 어여쁜 작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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