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융단 위에
조르륵 매달린 분홍 꽃송이.

여름날 뙤약볕이
아무리 뜨겁다 한들
지치지 않고 받아내는
기특한 꽃얼굴들.

그 곁에 나란히 피어난
하얀 송이들은
이른 아침 서늘한 기운 속에
마음마저 투명하게 씻어주네.

지루한 더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건네는 환한 미소,
여름 정원이 품은
싱그러운 선물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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