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새 다정한 비가
가만가만 다녀가셨나
초록 비단 바탕 위에
그 고운 술패랭이 꽃잎마다
투명한 보석을 알알이 빚어놓았네
실바람에 흩날리는
술 한 자락마다
물기를 머금어
더욱 강렬하게 물든 분홍빛 끌림
비가 갠 길목에 서서
가만히 눈을 맞추면
채 가시지 않은 싱그러운 흙내음이
상쾌한 아침을 깨우며 피어난다.
'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보랏빛과 하얀빛의 동행 (4) | 2026.07.05 |
|---|---|
| 오리엔탈 백합 (6) | 2026.07.04 |
| 적원추리와의 반가운 만남 (2) | 2026.07.03 |
| 참비비추, 비 갠 아침에 (18) | 2026.07.03 |
| 초록 양단 위에 피어난 여름 불꽃, '원추천인국'의 당당한 미소 (2) | 2026.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