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여름 햇살이 짙어지는 유월의 오후.
고개를 들어 보니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붉은 꽃송이들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일반 능소화보다 몸집은 조금 작지만,
길쭉한 나팔 모양의 대롱마다
짙은 주황빛 열정을 가득 품고 있네요.

하늘을 향해 비스듬히 고개를 들고 무리 지어 피어난 모습이 마치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연주단 같습니다.

싱그러운 초록 잎사귀와 선명한 붉은 꽃의 대비가
눈을 맑게 해주는 서정적인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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