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어성초와 노랑꽃창포의 만남

Chipmunk1 2026. 6. 2. 13:27

​초여름의 길목, 수풀 사이에서 뜻밖의 다정한 조우를 목격합니다.

​이제 막 피어나 고결한 자태를 뽐내는 하얀 어성초 꽃과, 화려했던 계절을 뒤로하고 고요히 저물어가는 노랑꽃창포의 빛바랜 황금빛 꽃잎.

​한쪽은 다가오는 계절의 푸른 시작을 알리고,
다른 한쪽은 지나가는 계절의 마지막 흔적을 담담히 품어 안고 있습니다.

​피어나는 것의 설렘과 지는 것의 아쉬움이
초록색 싱그러운 이파리 위에서 한데 어우러집니다. 서로 다른 시간의 궤적이 만나 만들어낸, 자연의 깊고 오묘한 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