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하현달과 함께하는 산책길

Chipmunk1 2026. 5. 7. 05:43

도시의 새벽
빽빽한 아파트 숲 위로
푸른 어스름이 내려앉은 길

잠든 창문들 사이로
기우는 하현달 하나
고즈넉이 길동무가 되어줍니다.

발걸음 소리만 조요(彫寥)한 새벽
회색 빌딩 틈새마다
달빛이 고요하게 스며드는 시간

어둠을 밀어내는 저 은빛 곡선은
오늘을 맞이하는
세상의 가장 낮은 목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