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위에 해가 뜨니
마음은 벌써 전주 땅에 닿아 있고,

정안의 아침 식탁엔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번집니다.

연못가 어린 동상은
지나가는 봄날을 가두고,

발치에 깔린 보랏빛 꽃잔디는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수레국화 푸른빛에
눈 한 번 시원하게 씻어내고,
다시 가속 페달을 밟는 길.

설레는 마음 가득 실어
오늘도 아름다운 찰나를
렌즈 속에 담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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