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평천 맑은 물결 위로
윤슬보다 형형한 눈빛 하나 머무네
수천 번의 기다림을 깃털 사이에 접어두고
은빛 왜가리, 고요한 풍경이 되는 시간



세상은 바삐 흘러가라지
렌즈 속엔 시간이 멈추고
오직 찰나를 기다린 정직한 시선이
물결 끝에 걸린 생의 의지를 낚아채네

고요를 가르는 날카로운 침묵
야생이 증명하는 단 한 번의 도약
그것은 새의 사냥이 아니라
기다림을 예술로 빚어낸 숭고한 결실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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