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깊어가는 4월 마지막 주말
산책로를 따라 걷다 멈춰 섰네
붉게 물이든 단풍나무 아래
하얗게 지고 있는 철쭉들이
봄의 끝을 알리려는 듯
바람에 온몸을 맡기네
여름도 오기 전에 가을의 그림자가
여기저기서 어른거리고 있는 걸까
어느덧 봄의 화사함은 떠나고
가을의 깊은 향기가 느껴지네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려는 듯이
자연의 마음도 깊어만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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