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만첩홍도화가
하늘 길을 막아서고
보랏빛 철쭉은
발치에 고여 넘실거리네

절정이 지나갈까
아쉬운 마음 들 때면
가만히 멈춰 서서
렌즈 속에 담아보나니

꽃잎은 바람 따라
잠시 머물다 가겠지만
봄길 걷는 나그네의 계절은
사진 속에 영원히 피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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