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세쿼이아 숲길 지나
윤슬 눈부신 계곡가에 서면
누군가의 간절함이 쌓아 올린
작은 돌탑들이 길동무가 됩니다

시냇물은 제 몸을 깎아 옥빛 거울을 만들고
돌탑은 제 몸을 포개어 하늘에 닿으려 하니
십시일반 모인 그 정성들이
산 그림자보다 깊은 무늬를 그립니다

흐르는 물에 근심은 씻어 보내고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돌탑처럼
저마다의 소망이 고요히 빛나는 곳

강천산 맑은 물결 위로
오늘도 둥근 마음 하나 포개어 둡니다
'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봄볕을 머금은 황금빛 속삭임, 목련 '골든 피치(Golden Peach)' (4) | 2026.04.21 |
|---|---|
| 빗방울 머금은 긴병꽃풀과 비 내리는 월요일을 노래한 Carpenters의 Rainy Days and Mondays를 들으며 산책하기 (2) | 2026.04.20 |
| 꽃대궐의 아침 (0) | 2026.04.20 |
| 붉은 열정의 향기, 목련 ‘레드 애즈 레드’를 만나다 (0) | 2026.04.20 |
| [황제의 탄생] 황제튤립 (5) | 2026.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