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야기

​마음이 쌓인 계곡

Chipmunk1 2026. 4. 20. 06:14

메타세쿼이아 숲길 지나
윤슬 눈부신 계곡가에 서면
누군가의 간절함이 쌓아 올린
작은 돌탑들이 길동무가 됩니다

시냇물은 제 몸을 깎아 옥빛 거울을 만들고
돌탑은 제 몸을 포개어 하늘에 닿으려 하니
십시일반 모인 그 정성들이
산 그림자보다 깊은 무늬를 그립니다

흐르는 물에 근심은 씻어 보내고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돌탑처럼
저마다의 소망이 고요히 빛나는 곳

강천산 맑은 물결 위로
오늘도 둥근 마음 하나 포개어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