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을 그대로 베어 물어
계곡은 맑은 거울을 닦아두었네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제 그림자 한 점 흐트러짐 없이
물속에 제2의 숲을 세우니

세상은 위아래로 나뉘어 있어도
결국 하나로 섞이는 저 투명한 평화

카메라 렌즈 속으로
강천산의 봄이 고스란히 내려앉아
데칼코마니처럼 그곳에 머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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