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 끝에
연분홍 그리움 하나 툭 터지니
메마른 가지마다 꽃등이 켜집니다.
어디선가 불어온 봄바람이
살며시 귀엣말을 건네면
꽃잎은 화답하듯 수줍게 웃어주고
길 가던 발걸음 잠시 멈추어
꽃그늘 아래 서 있으니
세상의 모든 근심은 바람에 흩어집니다.
꽃향기 묻어나는 이 아름다운 날
우리의 눈길이 머무는 곳마다
따스한 봄꽃처럼 찬란한 미소
피어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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