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만 밤하늘 아껴두었던 별 하나
풀숲 낮은 곳에 살포시 내려놓았나.

다섯 갈래 보랏빛 꽃잎 사이로
하얀 줄무늬 물결치며 빛을 내니

이름 모를 반딧불이 한 마리
꽃이 되어 잠시 머물다 가는구나.

화려하지 않아도 깊은 그 빛깔에
내 마음도 가만히 발을 멈추고
봄날의 작은 기적을 눈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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