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립수목원 섬괴불나무에서 만난 제이줄나비와 장수말벌

Chipmunk1 2025. 8. 22. 18:48

2025. 0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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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나 드론 소리 같은 요란한 날갯짓 소리가 위협적인 장수말벌이 여름 뙤약볕 아래 빨갛게 익어가는 섬괴불나무 열매 아래서, 풍뎅이 같아 보이는 곤충을 열심히 녹여 먹고 있는 모습이 범상치 않습니다.

장수말벌은 벌목 말벌과의 곤충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큰 말벌이라고 알려져 있고, 미국에서는 한 때 살인말벌로 명성을 높였다고도 합니다.

한반도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독충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꿀벌이나 쌍살벌과 달리 독의 주입량이 엄청나고 쇼크를 일으키기 때문에, 특정 부위를 무리에게 공격당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하니, 눈앞에서 가까이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됩니다.

또한, 장수말벌의 독에는 다른 말벌에는 없는 신경독인 '만다라톡신'이 들어 있어서, 특히 알레르기가 있다면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장수말벌은 사실상 곤충 생태계 내 최상위 포식자이며, 장수말벌을 포식하는 곤충은커녕 장수말벌에게 대항할 수 있는 곤충이 대형 하늘소나 사슴벌레, 사마귀, 재래꿀벌 정도밖에 없다고 합니다.

장수말벌은 사람 같은 대형 포유류에게 대항하기 위해 강력한 독과 독침을 유전학적으로 발달시켜 왔는데, 이 독에 한 번만 쏘여도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기에 특별히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두 마리의 장수말벌이 섬괴불나무를 떠나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더위도 잊은 채 긴장했던 짜릿하게   국립수목원의 섬괴불나무 아래서 잠시 더위를 시켜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