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8. 08.


담양 소쇄원(潭陽 瀟灑園)을 대표하는 광풍각(光風閣)과 광풍각 뒤의 제월당(霽月堂)은 여전히 역대급 폭염 속에서도 의연하게 세상에 그늘을 만들며 나그네에게 쉼터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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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배롱나무꽃 군락 사이로 아스라이 보이는 광풍각은 한 여름에만 볼 수 있는 소쇄원만의 빼어난 절경입니다.

광풍각을 바라보며 오른쪽 계곡을 건너 제월당 가는 길목에서 분홍상사화가 폭염을 품어 안고 가을을 조금씩 빌드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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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각 앞 수려한 계곡을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에 극성스러운 폭염은 소쇄각의 작은 계곡에 꼼짝없이 갇혀버리고, 아직은 멀게만 보이는 가을이 배롱나무 위로 찬연하게 비춰오는 아침 햇살 아래 흰 구름 위에서 정겹게 손짓하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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