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화창한 흐엉 강에서 용선을 타고, 티엔무 사원으로 가는 뱃길따라 강변의 나무들과, 강변 마을의 야트막한 산들이 연출하는 데칼코마니가 너무 예뻐 연신 스마트폰 셔터를 누르고 있을 즈음, 베트남인 가이드가 다가와 눈앞의 다리를 올려다보며, 1972년도에 폭격으로 주저앉았던 다리를, 1973년에 한국사람이 다시 만들어준 다리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한마디 덧붙여서, 만들어진지 45년, 거의 50년이 다 되어간다고, 한국이 최고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정말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억하고 싶지않은 나쁜 기억이나 불리한 기억은 빨리 잊으려는 무의식이 작용한다 하더니, 아마도 한국 사람들에게 호의적인 대부분 베트남 국민들도, 모르긴 몰라도 베트남의 민족해방전쟁에 참전했던 한국군대에 대한 나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