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재해수욕장 2

협재해변의 겨울풍경

2024. 12. 19.청정 바다 위에 떠있는 그림 같은 비양도와 사시사철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야자나무숲으로 상징되는 협재해수욕장은 여전히 맑고 깨끗한 자태로 겨울 속에 있습니다.속세의 온갖 소음을 파도소리에 묻고, 속세의 온갖 불의들을 파도에 실어 보내 다시는 이 땅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영원히 떠나보내고 싶습니다.겨울이라서 그렇다기보다는, 세월이 하 수상해서 그런 건지 모래유실을 방지하려는 노력 때문인지, 사시사철 인산인해로 북적이던 해변은 썰렁하기 그지없습니다. 쪽빛 바다 위에 그림처럼 외로이 홀로 떠 있는 비양도는 백척간두에 위태롭게 서 있는 이 나라 운명을 알고는 있을까요?티끌만큼의 거짓도 없이 투명하게 속을 내보이며, 비양도를 왕복하는 하얀 파도가 속세의 온갖 거짓과 탐욕과 불의 까지도 ..

제주도 이야기 2025.01.02

협재해변의 추억

내가 알고 있는 제주도에서 가장 이국적인 해변 중의 하나로 기억되는 곳이 바로 협재해변이다. 올레길 코스중 몇 안되는 멋진 해변이기도 하다. 으뜸금능해변에서 시작해서 야자수 숲을지나면서 비양도를 사이에 두고 14코스의 종점인 한림항 비양도 여객선 터미널 앞까지 걷는 환상의 해변 트레킹코스이다. 지난 가을, 베트남 여행에서 돌아온 10월 20일, 바로 짐을 챙겨서 10월 22일 새벽에 44년지기 성수와 작년 5월 베트남 여행과 6월의 유럽여행에 이어, 2016년 4월에 이어 또다시 제주에 왔다. 이번에는 올레길이 아닌, 제주를 즐기러 왔기에, 이국적이고 깨끗한 바다가 있는 이곳 협재에 왔다. 가을의 중심에서 겨울로 점차 기울어지는 시월말이지만, 협재해수욕장에는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인파가 몰려 바다를 즐기고..

제주도 이야기 2019.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