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862미터의 운터스베르크 山 頂上에 서 있다. 오스트리아에 알프스가 있음에 다소 놀랍기도 하지만, 엄연히 운터스베르크 산은 알프스산맥에 속한다. 구름에 가려서 안타깝기는 했지만, 틈틈히 보너스 같이 구름이 거치고 하늘이 잠시 잠깐 허락할때 마다 여기 저기서 탄성이 쏟아지곤 한다. 구름의 이동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 구름이 살짝 비껴진 틈으로 산아래 마을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한번쯤 구름이 걷히지 않겠나싶은 바람으로 기다린 보람이 있어 잠시 산 정상 전체가 기분좋게 수려한 자태를 뽐내고 만다. 여름산도 이럴진데 겨울산은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하는 상상에 잠시 므흣한 미소를 지어본다. 1,800 고지가 넘는 산 정상에 들꽃들이 다양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음이, 들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큰 행복으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