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1. 06. 언제쯤이면 푸르고 환한 하늘과 맑고 깨끗한 공기 속에서 소천지를 찾게 될까요? 최근, 2021년도 3차례, 2022년도 3차례, 그리고 새해 벽두 아침에 다시 찾았건만, 소천지가 아직 까지는 맑고 밝고 깨끗한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홀로 전세 낸 듯 인적이 없는 한적한 소천지엔 소용돌이치는 요란한 파도소리와 이따금 작은 새들이 예쁜 소리로 지저귀며 지나가고, 흐릿하게 보이는 한라산 오른편엔 성산일출봉을 건너온 듯싶은 아침노을이 보일 듯 말 듯 한라산을 에워싼 구름에 가려 예상했던 대로 아침해는 구름 속에 숨은 채로 소천지의 아침을 허락합니다. 육안으로는 자칫 감질날 정도로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는 설산 한라가 또렷하게 소천지의 에메랄드빛 맑은 물에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