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3

봄비속의 안동하회마을

2024. 04. 20오후부터 비가 오신다기에 오시기 전 가려했더니아침부터 내린 봄비와 친구 하여 하회마을로 직진오천원하는 입장표를 구입하고 시월애 단팥빵집본점 카페에서 단팥빵과 고구마라떼를 앞에 두고꽃들이 만발한 카페 정원에서 망중한을 즐깁니다카페를 나와 카페와 인접한 하회탈 박물관 들러서다양한 하회탈을 둘러보며 뿌듯한 자부심과 함께이 역시 K문화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떨쳐내는관광문화 자원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자부할 만큼꽤 많은 외국인들과 더불어 하회탈에 빠져봅니다하회탈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각양각색 탈들이한 공간에 전시되어 자국의 탈을 찾은 외국인들의신기해하는 모습에서 작은 지구촌을 떠올립니다박물관을 나와 셔틀버스를 타고 2분 정도 달려서하회마을 안으로 들어오니 울긋불긋 온갖 꽃들이하회마을의 봄을 ..

여행 이야기 2024.04.26

부용대에서 보는 하회마을

2023. 11. 24.한국관광공사가 뽑은 대표관광지를 소개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부용대를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부용대는 태백산맥의 맨 끝부분에 해당하며 정상에서 안동 하회 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높이 64m의 절벽이다. 부용대라는 이름은 중국 고사에서 따온 것으로 부용은 연꽃을 뜻한다. 하회 마을이 들어선 모습이 연꽃 같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하회 마을을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 부용대라 부른다. 처음에는 ‘하회 북쪽에 있는 언덕’이란 뜻에서 ‘북애’라 불렸다. 아래로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곳에 옥연정사, 겸암정사, 화천서원이 자리하고 있다.] 오래전 여름휴가 때, 자연 그대로의 흙먼지를 날리는 비포장도로를 달려서 도착한 병산서원 앞 강변에서 시작된 래프팅이 끝난 ..

여행 이야기 2023.12.09

병산서원의 한 여름 _ 새벽 여명(黎明)부터 해돋이까지

2023. 08. 06.저물어 가는 새벽 하현달이 병산서원 초입의 주차장에서 병산서원 복례문을 향하는 새벽길을 인도하고, 어스름한 새벽 공기는 제법 시원하건만, 마치 야생 고라니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이 숲이 우거지고 한산한 낙동강변길이 아직은 어둑어둑하건만, 어디선가 부지런한 닭들의 훼치는 소리가 정겹게 들려오고, 등뒤에 아스라이 풍산의 하회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화산봉과 부용대가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새벽 다섯 시가 가까워 올 즈음 홀로 병산서원의 관문인 복례문 앞에 서 있습니다.어느덧 동쪽의 화산과 부용대 위 파란 새벽하늘 아래 붉은빛 여명이 조금씩 밝아오고, 만개한 복례문 앞 여름 병산서원의 상징이 되어버린 배롱나무 꽃이 희미한 여명에 물들어 서서히 불타고 있습니다...

여름 이야기 202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