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령길 2

내장산 단풍고개

2024. 11.20/11.29.내장산에서 순창군 복흥면으로 가기 위해서는 추령길의 내장산 단풍고개를 넘어야 합니다.약 50년 전까지만 해도 복흥면 사람들은 지게를 지고 이 고개를 종일 걸어서 넘나들며 정읍으로 장을 보러 다녔다고 합니다.지금은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가 생기고, 단풍고개라 이름 지어 복흥에서 정읍까지 30분 남짓 자동차로 다닐 수 있습니다.내장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단풍고개는 단풍철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내장산국립공원을 벗어나 내장산의 단풍을 구경하기에 한적하고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그리고, 첫눈이 폭설처럼 찾아오는 만추에는, 단풍과 눈이 하모니를 이루어 멋진 가을과 겨울을 음미할 수 있는 내장산의 단풍고개는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단풍의 숨은 맛집이 아닌가 싶..

여행 이야기 2024.12.13

첫눈 내린 내장산

2024. 11. 29.내장산 근린 상가단지를 지나 오른쪽 추령길로 접어들어 내장산 허리를 돌아 중턱을 넘어 잠시 차에서 내려 눈앞에 펼쳐진 만추를 맞은 내장산이 폭설로 시작한 첫눈에 때마침 운무가 골짜기 사이사이를 메우고, 고만 고만한 산봉우리는 운무와 흰구름과 첫눈이 어우러져 누가누가 더 순수한지 경쟁을 합니다.운무와 흰구름과 하얀 첫눈 사이사이에는 아직 사그라지기를 거부한 단풍들이 내장산의 만추를 거뜬히 지켜냅니다.산골짜기 저 편에는 우화정과 내장사가 운무에 파묻힌채로 서서히 가을을 떠날 채비를 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온은 아직 까지 가을인데, 산야는 하얀 눈에 뒤덮여 겨울이 빨리 온듯도 싶습니다.

여행 이야기 202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