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암 2

천진암의 흰민들레, 그리고 백양자연관찰로의 괭이눈

2025. 04. 11.내장산국립공원 백양사지구에는 백양사를 비롯해서 백양사에서 10분 거리 가까이에 있는 천진암과 경치가 수려하고, 백양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약사암등 암자가 여럿 있는데, 약사암 가는 비자나무 숲길 길목에서 부처님 오신 날 준비를 위함인지, 대형공사가 진행 중이라, 약사암은 다음 기회에 가기로 하고, 천진암으로 향합니다.나그네가 즐겨 천진암으로 가는 길은 백양사에서 쌍계루 앞을 지나, 비록 비자나무 숲길로 이어진 약사암 가는 길만은 못해도 커다란 비자나무가 우뚝 서있는 숲길을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약간 경사진 천진암 대웅전과 거의 일직선으로 연결된 백양자연관찰로를 이용합니다.백양사에서 천진암으로 가는 길은 조금 경사가 있기에, 여유 있게 혹시 못 보던 들꽃들이 피어있지는 않은..

봄 이야기 2025.04.19

장성 백암산 백양사의 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2025. 02. 28.불타는 가을을 보내고, 하얀 겨울도 보낸 백학봉 아래 백양사의 랜드마크 쌍계루 앞 약수천에는 아직도 가을과 겨울의 흔적 낙엽을 가둬 둔 채로 봄을 기다립니다.습관적으로 사천왕문을 비키고, 범종각을 스쳐지나 청운당 앞 연못에 당도하니, 바람에 파문이 일어 백학봉 데칼코마니를 흐릿하게 비추고, 연못가의 호랑가시나무는 빨간 열매를 모두 떨구었고, 은목서와 금목서는 가을에 필 꽃망울을 아직 맺지 않은 채 스산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고, 바짝 베어버린 붉은 인동덩굴은 흔적도 찾기 힘들고, 산앵도나무 조차 꽃눈을 피울 준비도 않고 있네요.백양사 경내와 대웅전 뒤편 팔 층 석탑 주변 정원에는 아직 까지 봄기운이 느껴지지 않았고, 대웅전 옆 경사진 산등성이에 자리한 동백과 청매 홍매나무도 꽃눈이 ..

여행 이야기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