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중심가에서 40km 떨어진, 투본 강 유역 정글에 위치한 미썬 유적지는 참파 왕국의 성지였었다고 한다. 본 유적은 4세기 말 참파 왕이 시바신을 모시는 목조 사당을 지으면서 조성되기 시작했으나, 화재로 소실된 후 7세기에 들어 벽돌로 재건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베트남 전쟁 중에 미군의 폭격으로 대부분의 유적지가 파괴되었다고 한다. 흉물스러운 녹슨 포탄은 1969년 미군의 폭격으로 75% 이상의 건물이 파괴된 이래로 상징적으로, 다시는 이와같은 치욕을 겪지않겠다는 베트남 사람들의 혼을 일깨우기 위해 포탄이 떨어진 그 자리에 그대로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건물의 안팎에 모셔진 수많은 시바신은 한결같이 목이 잘린채로 슬프게 자리하고 있었다. 프랑스식민지 시절, 프랑스인들에 의해 처참하게 모든 시바신..